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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김재현 사무소 · 등록 제10114호
절차 가이드

개인회생 알아보다가 '카드값 90% 탕감' 광고 보셨죠 — 저도 처음엔 살짝 흔들렸습니다

2026-09-03 · 김재현 법무사 · 읽는 시간 약 9

"왜 사무소마다 탕감률이 다르게 나와요?" 상담받으러 오신 분이 인터넷 광고 얘기를 꺼내실 때마다 드는 생각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확정 숫자로 낚는 광고, 이렇게 구별하세요.

"법무사님, 근데 인터넷 보니까 90%까지 탕감된다던데 왜 여긴 다르게 말씀하세요?"
상담 중 이 질문을 받으면 저는 잠깐 숨을 고릅니다.
틀린 말을 해서 화를 내시는 게 아니라, 광고를 보고 오셨을 뿐이니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 이 일을 배울 때 비슷한 광고 문구를 보고 살짝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숫자가 크고 확실할수록 더 끌리는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그런데 그 숫자, 정확히 어디서 나온 건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상담받기 전에 인터넷에서 흔히 보게 되는 과장 광고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광고 전단지, 확대해서 확인하는 모습
솔직 경고

'90% 탕감' 광고, 그대로 믿지 마세요

개인회생은 정해진 탕감률이 없는 제도입니다. 확정 숫자를 내세우는 광고일수록 한 번 더 의심해 보세요.

이런 걱정,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탕감이 진짜 그렇게 되는 거야, 아니면 광고일 뿐이야?"
"왜 사무소마다 말하는 숫자가 다르지?"
"이 광고 믿고 진행했다가 나중에 낭패 보는 거 아닐까?"
"정확한 숫자를 왜 아무도 딱 잘라 말을 안 해주지?"
상담 전화 주시는 분들 중에 이 걱정을 안고 계신 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당연한 반응이에요.
큰 숫자로 시선을 끄는 광고가 워낙 많다 보니,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과장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상담 중에 실제로 자주 마주치는 과장 광고 유형 네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 "무조건 90% 탕감" 같은 확정 숫자 광고

개인회생은 애초에 탕감률을 미리 정해두는 제도가 아닙니다.
변제금은 그 사람의 가용소득, 재산, 부양가족 수, 채무 총액을 다 따져서 사건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어떤 분은 변제율이 낮게 나오고, 어떤 분은 그보다 높게 나옵니다.
"90%"라는 숫자를 광고에 딱 박아놓는 건, 그 숫자가 내 사건에도 적용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는 뜻이에요.
저희 사무소에서도 서류를 다 받아본 뒤에야 대략적인 변제율 범위를 말씀드립니다.

= 확정 숫자 광고는 일단 의심하세요.
그 숫자가 나온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 못 하는 곳이라면, 광고 문구일 뿐입니다.

계산기와 메모지, 실제 숫자를 하나하나 따져보는 상담 책상
체크포인트 1

탕감률은 사건마다 다릅니다, 정해진 숫자가 없어요

소득·재산·부양가족을 다 확인해야 대략적인 범위가 나옵니다. 광고 속 확정 숫자와 내 사건은 별개입니다.

2. 상담 없이 계산기 앱부터 입력하라는 곳

가. 정보만 수집하는 리드형 광고

"3초 만에 확인하는 예상 탕감액" 같은 문구로 이름·전화번호·소득을 먼저 입력하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상담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개인정보 확보가 목적인 경우가 많아요.
입력한 정보가 어디로, 몇 군데로 넘어가는지 알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나. 입력 직후 쏟아지는 전화

정보를 넣자마자 여러 번호로 전화가 오기 시작한다면, 그 정보가 이미 여러 곳에 뿌려졌다는 신호입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다른 글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데, 접수 전이든 후든 원리는 같습니다.
내 정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는 곳에는 애초에 입력하지 않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3. "법원도 모르게 진행 가능"이라는 문구

개인회생은 법원에 신청해서 법원이 결정하는 절차입니다.
법원이 모르게 진행되는 개인회생이라는 건 애초에 존재할 수 없어요.
이런 문구는 사실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불안감을 자극해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성 카피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상담 오신 분 중에 이 문구를 보고 "혹시 회사나 가족 모르게 정말 아무도 모르게 되는 거냐"고 다시 여쭤보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정확히 어디까지 비밀이 지켜지고 어디부터는 그렇지 않은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4. 방송 출연·언론 보도를 앞세우는 광고

방송에 나온 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거짓말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출연이 실력이나 결과를 보증하는 건 아니라는 점은 구분해서 보셔야 해요.
드물게는 다른 사람의 방송 이미지를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으니, 확신이 안 서면 검색으로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돋보기로 서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클로즈업, 꼼꼼히 확인하는 순간
체크포인트 3·4

자극적인 문구일수록 한 번 더 검색해 보세요

"법원 모르게", "방송 출연 인증" 같은 문구는 불안감이나 신뢰감을 자극하려는 카피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구보다 근거를 먼저 확인하세요.

과장 광고 안 속는 마법의 단어

"그 90%는 어떻게 나온 숫자예요? 제 소득이랑 재산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주실 수 있으세요?"
이 질문 하나로 대부분 갈립니다.
진짜 상담이라면 소득·재산·부양가족 자료를 요청하고, 그걸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서 설명해 줍니다.
광고성 낚시라면 "일단 상담부터 받아보세요"라며 구체적인 근거 설명을 계속 미룹니다.
숫자를 설명 못 하는 곳이라면, 그 숫자는 저한테도 여러분한테도 의미가 없는 숫자예요.

오후 햇살이 비치는 조용한 사무실 창가, 정리된 책상과 작은 화분
확인 후 안심

근거를 물어보는 순간 광고와 상담이 갈립니다

진짜 상담은 숫자의 근거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피하면, 그건 광고일 뿐입니다.

마무리하며 — 광고만 믿고 오셨다가 실망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몇 년 전, 어느 광고를 보고 "90% 탕감된다니까 그냥 접수해달라"고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서류를 받아보니 그분 사정으로는 그 정도 변제율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였어요.
사실대로 말씀드렸더니 처음엔 많이 실망하셨습니다.
그래도 정확한 숫자를 알고 시작하는 게, 나중에 변제 도중 흔들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광고는 원래 좋은 것만 보여주는 게 일이니, 탓할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만 제 일이 그 광고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거라면, 저는 최대한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숫자에 혹하기 전에, 그 숫자의 근거부터 한 번 물어봐 주세요.
그 질문 하나가 나중의 실망을 많이 줄여줍니다.

정확한 진단은 무료 상담으로

본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사안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 상황은 김재현 법무사 무료 상담으로 정확히 진단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