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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김재현 사무소 · 등록 제10114호
절차 가이드

회생 신청하고 나서 대출 권유 전화가 쏟아진다면 — 받지 마세요, 이유를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2026-09-02 · 김재현 법무사 · 읽는 시간 약 9

"법무사님, 신청하고 나서부터 이상한 전화가 계속 와요." 접수 직후 걸려오는 대출 권유 전화, 정부지원 사칭 전화를 어떻게 구별하고 왜 받으면 안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법무사님, 회생 신청하고 나서부터 이상한 전화가 계속 와요."
지난달 접수하신 한 의뢰인이 사흘 만에 다시 전화를 주셨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하루에 서너 통씩, "급전 필요하시죠"라는 문자와 전화가 쏟아진다고 하셨어요.
저도 순간 멈칫했습니다.
어떻게 그쪽에서 회생 신청 사실을 알았을까, 저도 궁금했거든요.

이 질문에 대한 답, 그리고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왜 무조건 끊어야 하는지, 오늘 솔직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조금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는 얘기지만,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해서 씁니다.

책상 위에 엎어놓은 스마트폰과 그 옆에 놓인 서류철
솔직 경고

회생 신청 후 걸려오는 전화, 조심하세요

접수 직후부터 걸려오는 대출 권유·정부지원 사칭 전화, 대부분 정상적인 경로가 아닙니다. 받는 순간 오히려 손해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런 걱정,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내 개인정보가 대체 어디서 샌 거지?"
"이 전화, 그냥 받아봐도 되는 걸까?"
"혹시 이거 받으면 회생 진행에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닐까?"
"저쪽은 내가 회생 신청한 걸 어떻게 알고 전화한 거지?"
접수 후 상담 오시는 분들 중 적지 않은 분들이 이 걱정을 안고 오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상적인 경로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정보입니다.
법원 사건 기록은 원칙적으로 비공개고, 담당 법무사 사무소 밖으로 나갈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도 전화가 온다면, 그 자체로 뭔가 정상이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제로 자주 걸려오는 네 가지 유형과 대응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회생 진행 중이시죠?"라며 접근하는 전화

이런 말로 시작하는 전화는 일단 끊으세요.
회생·파산 사건 기록은 법원과 담당 법무사, 변제감독인 정도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이 이걸 미리 알고 먼저 전화를 거는 구조 자체가 없어요.
그렇다면 남는 경우는 하나입니다 — 신용정보 조회 이력이나 사설 명단, 어딘가에서 흘러나온 개인정보를 이용한 거죠.
저도 이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비슷한 사례를 몇 번 더 접하고 나서는 확신하게 됐습니다.

= 무조건 끊으세요.
받아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저쪽에는 "이 번호 살아있다"는 정보가 됩니다.
그러면 다음 전화가 더 늘어날 뿐이에요.

엎어놓은 스마트폰 옆에 놓인 빈 메모지와 찻잔, 전화를 받을지 고민하는 순간
체크포인트 1

내 사건을 먼저 아는 전화는 정상이 아닙니다

회생 진행 여부는 법원과 담당 법무사만 아는 정보입니다. 이걸 먼저 알고 거는 전화라면 출처부터 의심하세요.

2. "이자 없이, 무담보로 300만원까지" 식 유혹

가. "이자 없이"라는 말

정식 등록된 대부업체나 은행권에서 "이자 없이"라는 조건은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말로 접근하는 곳은 대부분 미등록 불법사금융이에요.
게다가 회생 개시결정 전에 새로 대출을 받으면, 그 금액이 재산이나 소득으로 잡혀서 청산가치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가 이후라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새 채무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변경·취소 사유가 될 수 있거든요.

나. 실행 전 수수료·보증료 요구

대출을 받기도 전에 "보증보험료로 30만원 먼저 넣으세요"라고 하는 곳은 100% 사기입니다.
정식 금융기관은 대출 실행 전에 어떤 명목으로도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아요.
이 부분은 회생·파산과 무관하게 대출 사기의 가장 기본적인 패턴이라 꼭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3. "국가 지원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라며 접근하는 전화

서민금융진흥원이나 신용회복위원회 같은 공식 기관은 콜드콜로 먼저 접근하지 않습니다.
"정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셨어요" 같은 말로 시작하는 전화는 사칭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실제로 그런 기관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화를 끊고 서민금융통합콜센터 1397,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1600-5500으로 본인이 직접 걸어서 물어보시면 됩니다.
정상적인 안내라면 그 자리에서 확인이 되고, 사칭이라면 그 자체로 걸러집니다.

4. 계좌번호·인증번호(OTP)부터 요구하는 경우

대출 상담이라면서 계좌번호와 함께 문자로 온 인증번호를 불러달라고 하면, 그건 상담이 아니라 탈취 시도입니다.
정상적인 대출 절차에서 상담 전화로 OTP나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 요구를 받는 순간 바로 전화를 끊고, 해당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해 두세요.

서명란 바로 앞에서 멈춘 만년필과 빈 대출 신청서
체크포인트 2·4

선입금·인증번호 요구는 그 자리에서 끊으세요

정식 금융기관은 실행 전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고, 상담 전화로 인증번호를 묻지 않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나오면 대화를 이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사기 전화 안 당하는 마법의 단어

"어디서 제 정보를 확인하셨어요? 소속이 정확히 어디시죠?"
이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정상적인 기관이나 등록된 금융기관 직원은 소속과 확인 경로를 명확히 답할 수 있어요.
반대로 얼버무리거나, 말을 돌리거나,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린다면 그게 바로 답입니다.
확인이 더 필요하면 통화를 끊고 1397이나 1600-5500으로 직접 걸어 재확인하시면 됩니다.

오후 햇살이 비치는 조용한 거실 창가, 빈 안락의자와 작은 화분
확인 후 안심

전화 한 통 끊는 것으로 대부분 끝납니다

불안한 전화일수록 대응은 오히려 단순합니다. 끊고, 필요하면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하는 것. 그게 전부예요.

마무리하며 — 전화 한 통을 받았다가 변제금이 늘어난 분이 있었습니다

몇 해 전 의뢰인 중에, 접수 직후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이자 없다"는 말에 소액을 빌린 분이 계셨습니다.
문제는 그 돈이 나중에 재산으로 잡혀서 청산가치가 올라갔고, 결국 변제금이 예상보다 늘어난 거예요.
본인도 나중에 "그때 그냥 끊을걸요"라며 많이 속상해하셨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저는 접수하시는 분들께 이 얘기를 꼭 먼저 해드리게 됐습니다.

회생·파산을 준비하시는 시기는 마음이 제일 약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딱 그 틈을 노리는 전화들이 있다는 게, 저는 여전히 씁쓸합니다.
모르는 번호로 급전이나 정부지원 얘기가 나오면, 일단 끊으시고 저나 담당 법무사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그 짧은 확인 한 통이, 몇 년의 변제 계획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무료 상담으로

본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사안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 상황은 김재현 법무사 무료 상담으로 정확히 진단받으세요.